최근 대두되었던 홍콩 ELS 사태.. 근본 원인은 불완전 판매였는데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가연계증권인 ELS의 개념, 종류, 운용 방법과 손실 가능성에 대해 포스팅을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LS 개념
ELS 종류
운용 방법 및 손실 가능성
ELS 개념
ELS(주가연계증권)
금융파생상품의 하나로 특정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수치에 연계된 매우 위험성이 높은 증권
주가라는 것은 회사의 가치입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여러 개를 묶어서 혹은 하나로 지수화를 시켜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낸 걸 말합니다.
삼성전자, 포스코 같은 개별 주식 연동 상품부터 KOSPI200, KRX100, 닛케이 225 등 여러 개별 주식으로 엮어 만든 상품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하듯이, 위험성이 높은 자산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파생상품이기에 수익구조가 복작하고, 이에 따라 이해도가 높지 않은 투자자들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아주 매우 높습니다.
발행처는 증권사이며, 수익률을 조정해서 별도의 수수료 이익을 챙깁니다.
ELS 종류
ELS에는 원금 보장형(ELB), 원금 부분 보장형, 원금 비보장형 세 종류가 있습니다.
- 원금 보장형 : 고객이 맡긴 돈의 원금엔 손대지 않고 이자를 사용해 투자하는 구조
- 원금 부분 보장형 : 고객이 맡긴 돈의 원금 일부와 이자를 사용해 투자하는 구조
- 원금 비보장형 : 고객이 맡긴 돈의 원금 자체를 사용해 투자하는 구조
사실 원금 보장형이라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예금 금리에 대한 기회비용과 세금 비율 등을 고려한다면 원금이 손실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1억 원을 2년 만기 7% 만기 수익률을 가진 ELS 상품에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시를 살펴볼게요.
원금 보장형인 경우, 2년 후 현재 1억 원의 가치는 약 8740만 원,
원금 부분 보장형(10% 손실 감수 상품)인 경우, 2년 후 현재 9000만 원의 현재 가치는 약 7900만 원입니다.
현재 1억 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2년 후 현재 1억 원(원금 부분 보장인 경우, 9000만 원)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금액과의 차액이 투자로 진행이 됩니다.
즉, 원금 보장형인 경우에는 [1억-8740만 원=1260만 원], 원금 부분 보장형인 경우에는 [1억-7900만 원=2100만 원]이 투자금으로 산정되는 것이죠.
이제부터는 원금 보장형에 대해서만 설명하겠습니다.
만기가 돼서 1억 원을 돌려받았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걸까요?
만약 1억 원을 7% 금리의 예금에 모두 몰빵 했다면 어떨까요?
약 1억 1450만 원의 만기 지급액을 손에 쥘 수 있겠죠.
물론 저금리 시대에서는 예금금리가 7%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간다지만,
저금리 시대에서는 ELS도 운용하는 금액이 적어질 수밖에 없으니 제시하는 금리가 높지 않을 겁니다.
어쨌든 예금 금리까지 고려하면 1억 하고도 1450만 원을 받아야 원금 손실이 아닌 겁니다.
근데 받을 수 있는 돈은 1억 +알파인 거죠.
1450만 원 이상의 수익이 난다 하더라도 보통 이익은 10~20%, 손실은 50~100%까지 투자자에게 떠넘기는 상품구조입니다.
만약 세금까지 부과된다 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구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용 방법 및 손실 가능성
ELS에서는 조기상환 베리어와 낙인 베리어라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이 있습니다.
만기가 있는 상품이지만 조기상환 베리어라고 특정 기간에 상환을 바로 할 수 있는 조건이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면 만기 이전에 상품에 제시된 확정 금리로 원리금 상환이 되어 돌아 나옵니다.
그럼 15.4%의 이자소득세를 원천징수한 금액을 상환받게 됩니다.
하지만 낙인 베리어(Knock-in Barrier, 원금손실 발생가능 조건)에 터치를 하게 되는 순간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낙인 베리어를 터치하고 주기마다 있는 조기상환 베리어에 탈출하지 못해 만기까지 가면 확정 손실이 발생합니다.
낙인을 한 번이라도 찍은 경우에는 운 좋게 지수가 빠르게 반등해서 조기상환 베리어에 걸리든 만기 때 지수가 100 이상의 수익을 찍지 못하면 낙인을 찍었던 지수를 따라 손실이 발생합니다.
미래에셋상품을 예시로 ELS 운용 방법과 손실 가능성을 살펴볼게요.
1차 | 2차 | 3차 | 4차 | 5차 | 6차 | ||
조기상환베리어 | 85 | 85 | 80 | 80 | 75 | 70 | |
KOSPI 200 |
지수 | 80 | 85 | 50 | ? | ? | ? |
낙인 베리어 |
50 | ||||||
POSCO홀딩스 | 지수 | 85 | 84 | 80 | ? | ? | ? |
낙인 베리어 |
50 |
KOSPI200과 POSCO홀딩스를 엮어 만들어낸 3년 만기, 6개월 상환주기를 가진 연 수익률 13.3% ELS 상품입니다.
ELS는 공모주처럼 단기간동안 청약을 받아 진행됩니다.
발행일로부터 시작이 되며 6개월 간격으로 조기상환 베리어를 체크합니다.
1차에는 KOSPI200이 조건 만족을 하지 못해 상환 실패, 수익률 13.3% 유지
2차에는 POSCO홀딩스가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상환 실패, 수익률 13.3% 유지
3차에는 KOSPI200이 낙인베리어를 찍었기 때문에 이 지수를 따라 손실률이 측정됩니다. -50% 손실
4차부터는 지수가 얼마가 찍히든 100 이상이 되지 않는 이상 KOSPI200 지수에 따라 손실률이 결정됩니다.
개념 자체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고, 용어자체도 어려운 주가연계증권 ELS
파생상품이라는 것 자체가 여러 개념을 엮어서 금융으로 만드려다 보니 수익구조가 복잡하고 더럽습니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손실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볼 수 있고, ELS의 경우 도박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꼭 정확한 판단하에 투자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ELS 개념과 종류, 운용 방법에 따른 손실 가능성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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