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에 마무리된 21개국 중앙은행이 참여한 슈퍼위크에서 논의된 각국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슈퍼위크 주요 국가 통화정책 방향성
- 미국
- 유럽
- 한국
- 일본
슈퍼위크 주요 국가 통화정책 방향성
미국
최대 관심사인 미국 연준의 향방은 금리인하 기조를 시장에 확실하게 전달했습니다.
라스트 마일 부주의와 피벗의 대결에서 피벗이 승리한 것입니다.
라스트 마일 부주의란 매파적 의견으로, 아직 확실한 지표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고,
피벗은 비둘기적 의견으로, 금리 결정에 있어 정책 방향을 선회한다는 뜻입니다.
여태 PCE를 지표 삼아 금리 인하에 대해 인색하던 모습이 바뀐 것인데요, 너무 급작스레 변경된 모습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 후보의 불만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까지 나오는 부분입니다.
유럽
ECB 역시 피벗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물가안정을 중시하는 ECB의 목표와 관행을 고려한다면 ECB의 결정은 연준의 의사보다 의미가 크게 다가옵니다.
유로 핵심국가들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라 침체 국면에 빠졌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요,
물가가 통제권에 들어오면 곧바로 ECB 통화 정책 우선순위는 경기 부양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한국
작년 1월 이후 금리를 동결해 온 한국은행도 피벗 추진 가능성을 내비치었습니다.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금통위 위원도 나왔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 전후로 연내 2회 정도 금리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일본의 경우 예외적인 케이스입니다.
마이너스 금리 탈출을 위해 한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일명 스태그플레이션이라 불리는 저성장 고물가 국면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재무성 패러다임과 미에노 패러다임 간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데,
재무성 패러다임이란 엔화 약세 기조를 유지해 수출 진흥을 이끌어내자는 방식이며,
미에노 패러다임은 물가안정과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지에 중점을 둔 방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80년대 고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인구 고령화, 높은 저축률, 자산 거품 붕괴 등이 겹쳐 불황에 빠지게 되는데 당시 미에노 야스시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안정을 고집하며 일본의 저성장의 스타트를 끊게 됩니다.
이를 위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진행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급유동성 공급, 마이너스 금리, 엔화 약세를 유도합니다.
결국 80년대 마주하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때보다 오히려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도가 하락해 50%를 밑돌게 되면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는 좀비화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무기력한 상황입니다.
아베노믹스의 엔화 약세가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지난날의 결과를 보면 끝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가 되어버리면 오히려 일본 경제를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대폭적인 금리 인상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한 채 환율정책이 아닌 내수 확대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슈퍼위크에서 입장을 발표한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통화정책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부디 변수가 없이 기준금리가 인하되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경제를 되돌릴 수 있도록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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